인천 내동 인천감리서터 근대 행정 터와 골목 산책기
초가을 오후, 인천 내동 골목길을 천천히 걸었습니다. 좁은 길 사이로 오래된 벽돌 건물들과 작은 상점들이 이어지는 한가운데, 담벼락 뒤로 낮은 터가 남아 있었습니다. 그곳이 바로 인천감리서터였습니다. 주변의 현대 건물들 사이에서 특별한 표시가 없는 듯 보였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돌기단과 안내 표석이 눈에 들어옵니다. 바람에 흙냄새가 섞여 올라오고, 낡은 담장 위로 담쟁이덩굴이 흘러내려 고요한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비록 건물은 남아 있지 않지만, 한때 이곳이 인천항 개항 초기의 행정 중심지였다는 생각을 하니, 아무 흔적도 없는 땅이 묘하게 묵직하게 느껴졌습니다. 시간의 층이 고요히 쌓인 자리였습니다. 1. 내동 골목길 속 숨은 입구 인천감리서터는 인천역에서 도보로 약 15분 거리에 있습니다. 내동사거리에서 ‘감리서터 안내 표석’이라는 작은 표지판을 따라 들어가면 도착합니다. 골목 초입은 좁지만, 길이 평탄하고 주변에 개항기 건축물이 남아 있어 걷는 재미가 있습니다. 근처에는 옛 인천세관과 인천항 갑문이 가까워, 한때 행정과 무역의 중심지였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주차는 어렵지만, 인천근대역사관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해 도보로 이동하면 편리합니다. 평일 오후에는 인적이 드물어 조용했고,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벽돌 담장 너머로 남아 있는 터의 평지가 시야에 들어옵니다. 도시의 소음 속에서도 이 구역만큼은 묘하게 정숙했습니다. 의혈 청년 김창수의 이야기, 인천 청년 김구 역사 거리 명성황후가 시해 당한 을미사변으로 김창수라는 청년은 일본인을 향한 분노가 극에 달했습니다. 국모의 원... blog.naver.com 2. 남은 터와 주변 풍경 현재 감리서터에는 건물의 흔적은 거의 남아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돌기단 일부와 지형의 높낮이가 당...